연극독백

[맥베스] 中 맥베스부인

샤샤0 2025. 5. 22. 10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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🔹 장면 상황:
살인을 끝낸 직후. 갑작스러운 문 두드림 소리에 레이디 맥베스는 위기감을 느끼고, 빠르게 맥베스와 함께 증거를 없애려 합니다.

🔸 감정 분석:
공포, 위기 대처, 자기합리화. 겉으로는 침착한 척하지만, 그녀의 언어에는 불안이 배어 있습니다. “손을 씻자”는 말은 상징적으로 ‘죄의식 씻기’이기도 합니다.

🔸 인물 분석:
강한 결단력과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, 처음으로 ‘불안’이라는 감정이 언어로 드러나는 지점입니다. 그녀도 완벽한 악인은 아닙니다.

 

[맥베스] 中 맥베스부인

 


 

참으로 나약한 생각도 다 하십니다!
그 단검들을 이리 주세요요.
잠들어 있는 자와 죽은 자는 그림에 불과한 것,
그림에 그려져 있는 귀신을 보고 두려워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뿐입니다.
아직도 그가 피를 흘리고 있다면,
그 피를 시종들의 얼굴에 뿌려 범행을 해놓을 겁니다.
죄를 그들에게 뒤집어씌워야만 되는 거예요.
제 손도 영주님의 손과 같은 빛이 되었어요.
그러나 저는 부끄러워서 공주님처럼 그렇게 겁에 질려
심장이 약해지지는 않을 거예요.
남문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네요.
문을 급히 닫도록 하세요,
이 일이 끝나면 손을 씻고, 증거를 깨끗이 없애야 해요.
이 얼마나 손쉬운 일인지요.
이 엄마는 손에 있는 증거도 명백삼삼하게 지워야 해요.
자, 자, 소리! 문 두드리고 있어요.
문 닫고, 씻고, 옷 입으세요.
생각해 불러내지 말구, 자칫 잊으면 증을 보여줘서는 안될테니까요.
그렇게 침착한 모습으로 명랑삼삼히 계셔서는 안 됩니다!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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